관리 메뉴

이미선

어버이날 추천영화 - 송포유 연금술사합창단 본문

행복한인생/행복한시간

어버이날 추천영화 - 송포유 연금술사합창단

여우별 fjqm 2013. 5. 6. 14:25

어버이날 추천영화 - 송포유 연금술사합창단 


토요일까지는 열심히 일하고 일요일은 집안행사가 있지 않으면 집에서 거의 시체놀이를 하는게 저의 주말입니다.
일요일 아침 늦은 아침을 먹고 신랑은 또 해먹을게 없나 궁리를 합니다. 그러다 결정한것이 부추부침개..
신랑의 장점은 본인이 먹고싶은것을 나를 시키지 않는다는거 ㅋㅋ 혼자 장봐다가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아~ 일요일은 부추부침개로 하루를 보내겠구나 싶었습니다.ㅎㅎ

그런데 365일 열손가락안에 들어가게 전화하는 친구의 부재중 전화가 눈에 띕니다. ㅎ 조수로 부엌에 있느라 몰랐네요.
왠일인가 싶어전화하니 신랑이랑 영화를 보러가라고 합니다. 표가 생겼으니 예매를 해주겠다고 하네요~
이런 감사할일이....

친구의 선행으로 저희 부부는 일요일 저녁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 제목은 "송포유"

 

 

생의 마지막을 노래와 함께 긍정적으로 행복하게 보내는 아내를 돌보는 까칠한 남편이야기입니다.

주변을 따뜻하게 행복하게 해주는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무뚝뚝한 남자를 대변하는 남편 아서...

 

그런 남편의 마음을 모두 꿰뚫고 있는 사랑스런 아내 메리언...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이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가장 명장면중에 하나는 얼마 남지않은 시간을 예감하며 남편을 위한 노래 "true colors" 가사 하나 하나가 마음에 팍팍 와닿는것은 메리언 역의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의 뛰어난 연기력의효과였을까요... 완전 감동이었습니다.
영화를 찍는 스텝들도 모두 울게 만들었다는 후문입니다.

 

그런 아내를 보며 남편은 더 마음이 아픕니다.

 

 

 

 

 

 

결승 진출을 앞에 두고 먼저 떠난 아내를 위해 까칠한 남편 아서가 합창대회에서 독창을 불러 상을 타게 됩니다.

줄거리는 어쩌면 뻔한 내용이지만 전체적으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부르시는 노래의 가사 한구절 한구절이 마음에 많이 와닿는 영화입니다.

남편을 더 사랑하게 되는 영화인듯...ㅎㅎ

남편을 "남의 편"이어서 남편이라고 한다는데...만약 지금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다면 두분 꼭 손붙잡고 이영화 보러오세요~~

 

 

 

기억에 남는 대사가 많지만 직업병 상 한가지를 꼽는다면....할머님 할아버지들의 합창단 이름인.."연금술사 합창단"

 

연금술사 합창단 ; 연금으로 술~술 사는 사람들이 만든 합창단...

 

ㅎㅎ 저도 나중에 연금이나 술~술 받으면서 신랑이랑 이런 실버 합창단이 있으면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