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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

여우별 fjqm 2011. 7. 6. 10:33
자장면


 

어릴적 이 음식의 이름은 짜장면이었다. 왠지 짜장면이라는 이름이 더 정감이 간다.

 

  어린이날, 입학식, 졸업식 또는 생일날이면 자장면을 먹었다. 아버지는 방을 하나 잡아서 그안에 자식들을 다 모아놓고 자장면을 시켜 주셨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버지, 어머님이 자장면을 드셨었는지 기억이 않난다. 아마도 드시지 않았을것 같다. 자식들이 많아서......

  god 의 "어머님께"란 노래의 가사가 모두 내 이야기 같아서 마음에 와닿는 이유는 어린시절 관심두지 못한 아픔때문일것입니다.

  그때는 왜그렇게 맛이 있었는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먹었던것 같다. 그후로도 20대 정도까지는 제일 맛있는 음식이 자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자장면은 예전부터 서민음식으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실제 처음 이음식이 나왔을때는 서민적인 음식이 아니었다고 한다.

  처음 나왔을때 당시에는....

 1920년 항구를 통한 무역이 활성화 되면서 중국 무역상들을 위한 많은 음식점들이 생겨났다. 

 하지만 1945년 해방 직후, 우리 정부는 한국에 건너와 있던 중국 상인들에게 강한 제재를 가하고 중국 상인들에게 무역을 금지시키게 된다. 

 수입원을 잃은 많은 중국인들은 손쉽게 할 수 있는 음식점을 차리게 되면서 음식점이 증가하게 되고 대중 음식으로 사랑을 받게 되면서 상인들은

 부두 근로자들을 상대로 싸고 빨리 먹을수있는 음식을 개발할 필요성을 느꼈고,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음식이 바로 '자장면'이라고 합니다.

 6.25전쟁이후 미국은 전쟁의 피해를 입은 한국에 많은 식품들을 무료로 원조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지원된 것이 바로 '밀'이었다.

 때마침 쏟아져 나온 값싼 밀가루와 자장소스의 만남은 자장면이라는 모든 한국인이 즐겨먹은 음식을 탄생시키게 된것이다.

 이렇게 알아보니 마음아픈 구석도 있는 음식인듯합니다. 

 대중화가 된 1960년대 자장면값은 15원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던것이 1970년대에는 150원에서 200원대가 됩니다. 

 1980년대에는 500원으로,,, 1990년대에는 1500에서 1800원정도까지 그런것이 2000년대는 3,000원이 되고

 2010년에는 4,000원이 됩니다.

 2011년 현재 4,000원짜리 자장면 찾기 어렵습니다. 5,000원에서 6,000원은 줘야 먹을수있는 시대입니다.

 50년이란 세월이 자장면값은 어마어마하게 불렸습니다.


  거꾸로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요~ 만약 20대의 젊은 사람이 50년후 은퇴를 위해 노후 자금을 마련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사람은 자장면만 먹고 살고 다른건 하나도 않합니다. 지금 시세로 하루 45원, 일년 16,425원, 20년간 먹고산다치고 20년이면 328,500원이면 먹고

  삽니다. 하지만 자장면은 50년후 6,000원입니다. 그럼 하루 18,000원... 거의 50년전 1년치 값이네요... 20년간이면 131,400,000원입니다.

  갑자기 깜깜해집니다.

  하루 3끼 자장면 사먹을돈 열심히 1년 모았더니 50년후에 하루 쓰면 그만이라고 하니....

  다행히 모든 물가가 이렇게 오르진 않습니다.
 




금리의 종류에는 명목금리와 실질 금리가 있습니다.

명목금리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지 않은것이고 실질금리는 물가와 세금을 감안한것입니다.

만약 명목금리가 5%이고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3%라면...

명목금리 5% 에서 물가상승률 3%를 빼고 이자에 대한 이자소득세 15.4%를 빼면 실제 가져가는

 실질금리는 1.69%밖에 되지 않게 되는것입니다. 

또 이금리는 거치식에 대한 금리이고 적립식에 대한 금리는 또 이금리에 50%밖에 되지 않을것입니다.

장기적으로 금리는 더욱 낮아질것입니다. 그렇다면 실질 금리는 더욱 낮아지게 되겠죠~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고 명목금리가 낮아지면 결국은 마이너스 금리가 되는것입니다.

아마도 9시 뉴스에서 몇번 들어보신 기억이 나실것입니다.

자장면 이야기 하다가 뜬금없이 이런 이야기는 왜 할까요???

맞습니다. 현재 금리는 물가상승률에도 못미치고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있는것입니다.

실질 금리가 1%대로 가고 있는 지금 6개월, 1년이내의 단기간 자금을 굴리기 위해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위해서는 확정금리를 주는 금리형 상품을 선택하는것이 좋지만 장기적인 상품을 선택할때는

금리형 상품을 선택하는것은 옳은 선택이 아니라는것입니다.

적립식 펀드에 관심을 기울이시고 변액 상품에 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3년이상이라면 적립식 펀드에 10년~15년이상 장기 목적자금이라면 변액 상품으로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물론 단기 목적자금으로는 절대로 활용하기 어려운 상품입니다.

장기적으로 물가상승의 갭을 뛰어 넘기 위해서는 투자상품으로의 적절한 자산의 분산외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투기를 하시는것은 절대로 않됩니다.

재무설계를 받고 재무 목표에 맞게 안정적으로 자금을 관리하신다면 미래 재무적인 행복을 가지실수있으실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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